냄새는 없고 소리만…‘틈새 콘텐츠’로 월 400만 원 수익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23세 여성 아발론 사프(Avalon Saph)가 ‘방귀 소리 영상(farting videos)’이라는 독특한 콘텐츠로 부업 수익을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매체 *뉴스닷컴(news.com.au)*에 따르면 사프는 유료 콘텐츠 플랫폼에서 ‘라나(Lana)’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단순히 방귀 소리만 녹음한 영상을 판매해 매달 약 3,000달러(한화 약 425만 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그녀는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카메라 앞에서 방귀만 뀌는 영상 하나로 200달러(약 28만 원)를 받은 적이 있다”며 “냄새는 없고, 오직 소리만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것”이라고 밝혔다.
남자친구의 농담이 현실로…‘웃음’이 돈이 되다
이 기발한 아이디어의 출발점은 사프의 남자친구 라이언이었다. 그는 “라나의 방귀는 너무 강력해서 농담처럼 ‘이걸로 돈 벌 수 있겠다’고 말했는데, 결국 진짜로 그렇게 됐다”고 전했다. 농담에서 시작된 장난스러운 시도가 이제는 사프에게 안정적인 부수입원이 된 셈이다.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꾸준한 수익을 내는 사프는 일부 팬들과는 직접 거래를 통해 추가 수입을 얻고 있다고 한다.
“아이디어가 자산이 되는 시대”…이색 부업의 진화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콘텐츠 시장의 포화 속에서 틈새를 공략한 새로운 부업 모델”로 분석한다.
미디어 전략가 리사 트렌트는 “이제는 단순히 외모나 재능이 아니라, ‘아이디어 자체가 돈이 되는 시대’”라며 “누구도 생각지 못한 소재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수익 창출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이색 직업’과 ‘유니크한 부업’이 확산되는 추세다. 유튜브, 틱톡, 팬사이트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소리’, ‘감정’, ‘일상 속 사소한 행위’조차 수익화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세상에 이런 시장이 있었다니 놀랍다”, “이제 진짜 아이디어가 경쟁력이다”, “냄새 없는 방귀라니 안전한 비즈니스네”, “도전 정신 하나는 인정한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기발하지만 사회적으로는 약간의 선 넘음도 있다”며 다양한 시선을 보였다.
포화된 온라인 시장 속에서도 사프의 사례는 “남들이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가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다. 웃음거리로 시작된 아이디어가 이제는 *하나의 ‘콘텐츠 자산’*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