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의 마음 지켜준 선배의 의리
1,200명 하객 앞에서 전한 감동의 버진로드
코미디언 김대희가 김지민과의 뭉클한 약속을 지키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3일, 개그맨 박성광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김지민과 김준호의 결혼식 현장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신랑 김준호가 먼저 입장한 뒤, 김지민은 김대희의 손을 잡고 천천히 버진로드를 걸었다. 이는 단순한 동행이 아닌, 깊은 인연과 약속이 담긴 순간이었다.
과거 김대희는 방송을 통해 “지민이가 아버지 대신 신부 입장할 때 나와 함께해달라고 부탁했을 때 정말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김지민은 김대희가 부친상을 당했을 당시, 밤을 새우며 그의 곁을 지켰고, 이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자 **“내년에 결혼하게 되면 아버지가 안 계시니 오빠가 나 대신 손잡고 같이 걸어줬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남겼다. 이 말에 김대희는 깊이 감동했고, 결국 그 약속을 현실로 옮겼다.
화려한 결혼식, 진심이 더 빛났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이날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평소 ‘스몰 웨딩’을 선호하지 않았던 김지민의 바람대로, 이날 결혼식은 약 1,2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로 치러졌다. 방송, 예능계 선후배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석해 이들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최근 5년간 유사 사례 재조명
연예계에서 지인 혹은 가족 대신 결혼식에 입장한 사례는 드물지만 꾸준히 감동을 주고 있다.
2022년에는 일본의 유명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어린 시절 자신을 돌봐준 보육원 선생님 딸의 결혼식에서 ‘아버지 역할’로 입장을 도운 사례가 화제가 된 바 있다.
미국 CNN에서는 2021년, 미혼모의 결혼식에서 친오빠가 버진로드를 함께 걸어준 장면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이러한 사례들은 혈연보다 더 강한 유대와 감동을 주는 순간들로 기록되고 있다.
네티즌 반응
김대희의 진심 어린 행동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요즘 보기 힘든 진짜 의리와 정. 눈물 났어요.”
“지민 씨에게 정말 큰 선물이었을 듯. 감동 그 자체네요.”
“결혼식보다 더 기억에 남을 순간은 저 입장 장면일 듯.”
“꼰대희 캐릭터 뒤에 이렇게 따뜻한 사람이 숨어 있었네요.”
이번 김지민·김준호 커플의 결혼식은 단순한 연예계 스타 커플의 화려한 결혼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심, 의리, 추억이 엮인 감동의 이야기로 더욱 깊은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