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병원 성폭행 시도 사건, 사회적 충격 확산

 


인도에서 여성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연이어 발생해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 후 살해된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간호사가 병원 내에서 성폭행을 당할 뻔한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뉴스24 힌디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도 비하르주 사마스티푸르에 있는 사립 병원에서 여성 간호사가 남성 3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할 뻔한 상황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용의자들은 해당 병원의 의사와 그의 친구들이었으며, 당시 그들은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간호사는 퇴근을 하려던 중 응급 호출을 받고 진료실로 갔다가 공격을 당했다. 

그러나 간호사는 수술용 칼을 사용해 필사적으로 저항했고, 그 과정에서 의사의 성기를 절단하는 등 반격하여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가해자들을 체포했으며, 부상을 입은 의사는 긴급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 사건은 인도 내에서 의료진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서 지난달 9일, 콜카타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31살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피해자는 연속 근무 후 세미나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범행을 당했으며, 범인은 병원 자원봉사자로 밝혀졌다.


이 두 사건으로 인해 인도 전역에서는 시민들이 병원 내 안전 강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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