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아내가 추석 명절에 시댁에서 음식을 만들고 받은 220만원의 수고비에 대해
"과하지 않냐"며 불만을 표출한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은 남편의 의견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며, "저런 시부모가 부럽다"거나 "남편이 찌질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 3년 차인 남성 A씨의 추석 경험담이 올라왔다.
A씨는 아내와 시댁 방문 문제로 큰 다툼을 겪었다며, "아내가 시댁에 가기 싫어해서 설득 끝에 겨우 함께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시댁에 도착한 아내는 추석 이틀 전부터 추석 당일 점심까지 음식을 준비했다고 한다.
A씨는 아내가 "음식을 준비하며 힘들어했지만, 도와주려 해도 거절당했다"고 덧붙였다.
추석 당일, A씨의 부모님과 누나들이 220만원을 아내에게 수고비로 지급했다.
이에 A씨는 "이틀간 일하고 220만원을 받는 것이 과하다"고 생각해 부모님께 이의를 제기했지만,
오히려 "네가 직접 해볼래?"라는 반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아내는 명절 때마다 기꺼이 시댁을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이에 대해 "아내가 받은 돈이 우리 집에서 나온 것이니 일부는 나에게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했다.
그는 "명절 때 아내만 돈을 받는 것이 억울하다"며 자신도 어느 정도 수고비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에게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다.
"아내가 받는 돈이 아까우면 차라리 가지 말아라", "본인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도 돈을 요구하는 것이 더 이상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저런 시부모가 있다니 부럽다"는 의견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