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의 경계를 넘나든 2025년의 기적들…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보다"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는 수많은 사건·사고로 몸살을 앓았으나, 그 비극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인간의 강인한 의지와 현대 의학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순간들이 있었다. 치명적인 부상을 극복한 이들부터 조기 검진으로 생명을 지켜낸 사례까지, 올해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 실화들을 조명한다.


해변의 날카로운 습격과 상어와의 사투… 찰나의 순간 갈린 운명

뉴저지의 라이프가드 알렉스 카우즈(Alex Cows)는 해변에서 발생한 기괴한 사고의 주인공이 되었다. 돌풍에 날아온 대형 비치 파라솔의 금속 지지대가 그녀의 어깨를 관통한 것이다. 지지대는 한쪽 어깨로 들어가 반대편으로 뚫고 나올 정도로 치명적이었으나, 의료진은 현장에서 금속 기둥을 절단한 뒤 긴급 수술을 통해 그녀를 살려냈다. 그녀의 몸을 관통했던 거대한 금속 파편은 당시 사고의 참혹함과 생존의 경이로움을 동시에 보여준다.

또 다른 기적은 플로리다에서 전해졌다. 가족과 함께 스노클링을 즐기던 초등학교 5학년 레아 렌델(Leah Lendel)은 거대한 황소상어(Bull Shark)에게 손목을 물리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레아는 "다시는 손을 쓰지 못할 줄 알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탬파 제너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레아의 상태는 심각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손의 상당 부분 조직이 유실된 상태였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뼈는 소실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고난도의 재건 수술 끝에 레아의 손을 접합하는 데 성공했으며, 어린 소녀의 용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올리비아 먼이 내 생명을 구했다"… 정보가 만든 조기 검진의 기적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적 중 하나는 유명인의 고백이 불러온 '선한 영향력'이다. 할리우드 배우 올리비아 먼(Olivia Munn)은 자신의 유방암 투병 사실과 함께 유전자 검사 및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렸다. 이 소식은 암 예방의 사각지대에 있던 많은 여성에게 경종을 울렸다.

실제로 올리비아 먼의 기사를 보고 검진을 결심한 본 기자는 유방암 위험 수치가 36%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통상적으로 의료계에서는 40세부터 첫 유방 촬영(Mammogram)을 권고하지만, 만약 이 권고안만 따랐다면 기자의 몸속 암세포는 향후 8년 동안 방치되었을 것이다. 결국 기자는 양측 유방 절제술과 재건 수술을 통해 암을 극복했다. 올리비아 먼과의 만남에서 기자는 "당신이 이야기를 공유하지 않았다면 나는 8년 후에야 첫 검사를 받았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의 용기 있는 고백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 실질적인 기적으로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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