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순애보의 완벽한 피날레"… 신민아·김우빈, 눈물과 환희의 웨딩마치

 


  • 이광수 사회·법륜스님 주례… '진정성' 담은 예식 눈길

  • 해외 언론도 주목한 'K-러브스토리'… "할리우드 롱런 커플과 평행이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 로맨스가 마침내 '해피엔딩'을 맞았다.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로의 곁을 묵묵히 지켜온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이 백년가약을 맺고 부부로서 새로운 인생 2막을 열었다.

22일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치러진 두 사람의 결혼식 본식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의 모습은 단순한 예식을 넘어, 오랜 신뢰와 사랑이 빚어낸 견고한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 순백의 '눈꽃'과 클래식의 정석… 비주얼마저 서사였다

이날 공개된 화보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단연 신부 신민아의 자태였다. 그녀는 마치 겨울의 결정체를 연상시키는 섬세한 장식의 튜브톱 드레스를 선택했다. 화려하지만 결코 과하지 않은 '눈꽃' 디테일은 신민아 특유의 러블리하면서도 우아한 미소와 어우러지며 식장을 환하게 밝혔다.

신랑 김우빈의 선택은 '클래식'이었다. 군더더기 없는 블랙 턱시도를 입은 그는 톱모델 출신다운 완벽한 피지컬을 뽐내며 듬직한 신랑의 정석을 보여줬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느껴지는 깊은 신뢰감이 하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식장 전체가 훈훈함으로 가득 찼다"고 전했다.

◇ 이광수의 위트, 법륜스님의 지혜, 그리고 '갯마을'의 로맨스까지

예식의 구성은 화려함보다는 '사람'과 '의미'에 방점이 찍혔다. 평소 김우빈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이광수가 사회를 맡아,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예식 분위기를 밝고 따뜻하게 이끌었다.

주례는 법륜스님이 맡았다. 종교를 넘어 인생의 멘토로서 두 사람과 인연을 맺어온 법륜스님은 이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바라는 마음을 내려놓으라"는 깊이 있는 덕담을 건네며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축가의 순간은 로맨틱한 드라마의 한 장면이었다. 가수 카더가든이 무대에 올라 신민아의 주연작 tvN '갯마을 차차차'의 OST '로맨틱 선데이(Romantic Sunday)'를 열창했다. "라라라~"로 시작되는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하객들은 물론 두 사람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번지며 식장의 로맨틱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 "9년의 신뢰가 만든 기적"… 전문가들이 본 '세기의 커플'

이들의 결혼은 단순한 톱스타의 결합을 넘어선 의미를 갖는다. 지난 2015년 열애를 인정한 이후, 김우빈의 비인두암 투병이라는 큰 시련을 함께 이겨낸 9년의 서사가 있기 때문이다.

대중문화 전문가는 이번 결혼에 대해 "최근 1년 사이 전 세계 연예계 트렌드인 '콰이어트 럭셔리(Quiet Luxury)' 웨딩의 한국적 해석"이라며 "셀레나 고메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화려한 보여주기식 결혼보다, 오랜 기간 관계를 맺어온 파트너와의 내밀하고 진정성 있는 예식을 선호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의 심리학자 및 관계 전문가들은 "유명인 커플에게 있어 '공동의 위기 극복(Shared Adversity)' 경험은 결혼 생활의 지속성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라며 "화려함보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신민아-김우빈 커플의 결합은 현대인들에게 건강한 관계의 모델을 제시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 네티즌 반응도 '축제'… "드라마보다 더 설레는 현실"

결혼식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축하 물결로 뒤덮였다.

네티즌들은 "9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내 주식이 성공한 기분", "신민아 드레스 자태는 정말 인간 눈꽃 그 자체다", "김우빈이 건강하게 턱시도를 입고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뭉클하다", "이광수 사회에 법륜스님 주례라니, 진지함과 유쾌함의 밸런스가 완벽하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은 앞으로도 배우로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부부로서 대중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히며 글을 맺었다. 길었던 연애의 마침표를 찍고, 부부라는 새로운 문장을 써 내려갈 두 사람의 앞날에 대중의 따뜻한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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