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Who Got Pelted With Food
- 경기장에서 날아든 핫도그, 델리의 아보카도 폭력
- 축제와 전통으로 남은 음식 던지기 문화까지
음식은 인간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2018년은 음식이 뜻밖의 사건과 논란의 중심에 서며 새로운 화제를 모은 해로 기록됐다.
스포츠 경기장의 해프닝부터 사회적 논란, 그리고 전통과 축제로 이어지는 음식과 관련된 다채로운 이야기가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핫도그로 인한 부상, 야구장의 웃픈 해프닝
2018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필리스 야구 경기에서는 관중 캐시 맥베이가
경기장의 마스코트 ‘필리 팬애틱(Philly Fanatic)’이 발사한 핫도그에 맞아 눈 주위에 멍이 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맥베이는 “핫도그가 벽돌처럼 날아와 안경이 부서지고 출혈까지 있었다”며 충격적인 순간을 회상했다.
다행히 뼈는 부러지지 않았지만, 그녀는 "당분간 핫도그는 먹지 않을 것 같다"며 웃음을 섞어 말했다.
이 사고는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면서도 스포츠 이벤트에서 안전 규정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뉴욕 델리, 아보카도와 바나나가 빚은 폭력 사건
뉴욕 브롱스에서는 2017년에 발생한 음식 폭력 사건이 2018년 공개되며 큰 충격을 안겼다.
한 델리에서 고객 두 명이 점원에게 아보카도를 집어 던져 턱뼈를 부러뜨리는 중상을 입힌 사건이었다.
이들은 아보카도에 이어 바나나까지 던지며 공격을 이어갔고, 점원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다.
이 사건은 음식이 폭력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슬러시게이트’, 경찰의 무분별한 장난이 부른 형사 처벌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는 경찰관들이 시민들에게 슬러시를 던지는 영상이 공개되며 큰 파문이 일었다.
사건은 2018~2019년 사이 발생했으며, 최소 24명의 무고한 시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영상 속 경찰은 슬러시를 던질 뿐 아니라 물웅덩이를 지나며 시민들에게 물을 튀기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해당 사건은 지역 언론의 정보공개청구로 드러났으며, 가해자인 경찰관들은 각각 3개월과 30개월의 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찰스 3세 국왕 향한 계란 투척 사건
2022년, 영국 요크에서 한 시위자가 당시 찰스 왕세자(현 찰스 3세 국왕)와 카밀라 왕비에게 계란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계란은 다행히 국왕 부부에게 맞지 않았고, 시위자는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다.
이 사건은 정치적 의도를 담고 있었지만, 음식이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전통과 축제로 남은 음식 던지기 문화
음식이 논란의 중심에 섰던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음식 던지기가 전통과 축제로 자리 잡아 긍정적인 문화로 승화됐다.
스페인의 유명한 토마토 축제 ‘라 토마티나’는 매년 8월 말 부올 마을에서 열리며,
참가자들은 토마토를 던지며 즐거움을 나눈다.
그리스에서는 정교회 기념일인 ‘클린 먼데이’에 꽃가루를 뿌리며 축제를 즐기고,
이탈리아에서는 중세 농민의 저항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오렌지를 던지는 카니발이 열린다.
웃음과 논란을 동시에 낳은 2018년의 음식 사건들
2018년은 음식이 인간의 삶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며 때로는 즐거움을, 때로는 논란을 낳았던 해였다.
스포츠, 거리, 정치적 시위, 그리고 축제에서 음식이 사용된 다양한 사례들은 문화와 전통,
그리고 사회적 경각심을 동시에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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